느와르 웹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오세형 작가(스토리)와 김규태 작가(작화)의 '광장'은 거친 지하세계의 복수극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수작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제작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이 명작 웹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웹툰 '광장'은 어떤 작품인가요?
'광장'은 2017년 1월 30일부터 2020년 8월 10일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느와르 액션 스릴러입니다.
스토리 오세형 작가의 밀도 높은 서사와 작화 김규태 작가의 강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이 시너지를 이루며 '역대급 느와르 웹툰'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서울의 지하세계를 양분하는 거대 조직들의 암투와 배신,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 군상들의 치열한 생존기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집니다.
2. '광장'의 핵심 줄거리: 동생의 죽음, 그리고 복수를 향한 피의 여정
웹툰 '광장'의 이야기는 과거 서울의 지하세계를 지배했던 거대 조직 중 하나인 '주운'의 2인자였던 주인공 '남기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15년 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 앞에서 서울의 패권을 다투는 피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후,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조직을 떠나 평범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15년 후, 유일한 혈육인 동생 '남기석'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비보를 접하게 됩니다. 기석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직감한 기준은, 동생의 죽음에 얽힌 잔혹한 진실을 파헤치고 복수하기 위해 스스로 모든 것을 끊어냈던 '광장'이라는 거친 지하세계로 다시 발을 들여놓습니다.
절뚝거리는 다리에도 불구하고, 기준은 과거의 동료들과 현재의 적들을 다시 만나면서, 조직 내 권력을 둘러싼 추악한 암투와 배신,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됩니다.
동생 기석의 죽음에는 '주운' 조직의 회장 아들인 이금손과의 트러블이 깊게 얽혀 있었고, 이는 기준의 복수심을 더욱 불태우는 계기가 됩니다. '주운', '봉산', '영도' 등 각 조직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숨겨진 과거들이 드러나고, 기준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통해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갑니다.
3. '광장'의 결말 (스포일러 주의!)
기준은 동생 기석을 직접적으로 죽인 범인이 '봉산' 조직의 인물인 구준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처단합니다.
그러나 구준모는 단순한 살인 도구였을 뿐, 기석의 죽음을 포함한 모든 거대한 음모를 계획하고 실행한 진짜 흑막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주운'의 창업주인 이주운 회장의 아들이자 현직 특수부 검사인 이금손이었습니다.
이금손은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모든 조직을 파멸시키고 자신이 그 정점에 서려는 거대한 야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금손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주운'과 '봉산' 조직의 회장들을 구속하고 주요 인물들을 제거하며 서울의 지하세계를 장악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남기준은 이금손의 계략을 간파하고, 모든 것을 걸고 최후의 대결을 펼칩니다. 결국 기준은 이금손을 죽여 동생에 대한 복수를 완성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운', '봉산', '영도' 등 주요 조직의 핵심 인물 대부분이 사망하고,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마친 남기준 역시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쓸쓸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모든 것을 잃은 채 홀로 남겨진 복수자의 고독한 결말을 통해 느와르 장르의 비극미를 극대화하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4. 주요 등장인물: '광장'을 움직이는 인물들
'광장'에는 입체적이고 각자의 사연을 지닌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극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 남기준: (주인공) 과거 '주운' 조직의 2인자. 15년 전 동생을 위해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조직을 떠났으나, 동생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다시 '광장'으로 돌아옵니다.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싸움 실력을 가졌습니다.
- 남기석: 남기준의 동생. '주운'의 회장 아들 이금손과의 트러블 이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며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됩니다.
- 이주운: '주운' 조직의 창업주이자 보스. 서울 지하세계의 큰 축을 담당하는 막강한 카리스마와 지략을 지닌 인물입니다.
- 이금손: 이주운의 아들이자 현직 특수부 검사. 겉으로는 번듯해 보이지만, 냉혹한 야망과 잔혹함을 숨기고 모든 음모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최종 흑막입니다.
- 차영도: '영도' 조직의 수장. 다른 조직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존하며, 주인공의 복수극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인물입니다.
- 구준모: '봉산' 조직의 간부. 남기석을 직접적으로 죽인 범인이자, 이금손의 계획에 이용된 인물 중 하나입니다.
- 구봉산: '봉산' 조직의 보스. '주운'과 대립하는 또 다른 거대 조직의 수장입니다.
- 심성원: 죽은 자들의 뒷처리 전문 업체 '엔클린'의 대표. 기석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쥐고 있으며, 기준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 최성철: '주운'의 실장이자 이주운의 오른팔. 냉철하고 상황 판단이 빠른 인물로, 이주운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칩니다.
5. 독자 평점 및 평가: K-느와르의 전설, 9.9점의 압도적 작품!
웹툰 '광장'은 연재 내내 독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와 극찬을 받았습니다.
네이버 웹툰 완결 시점 기준 9.9점에 달하는 매우 높은 평점을 기록했으며, 수많은 독자들이 '인생 웹툰'으로 꼽는 명작입니다.
주요 평가 포인트:
- 극강의 몰입도와 흡입력: 예측 불허의 전개와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독자들을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특히 매 에피소드마다 다음 화를 기다리게 하는 흡입력이 뛰어납니다.
- 영화 같은 액션 연출: 김규태 작가의 그림은 단순한 웹툰을 넘어선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를 선사합니다. 합이 살아있는 싸움 장면과 역동적인 구도는 독자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 깊이 있는 캐릭터 서사: 겉으로는 거친 조폭들이지만, 각자의 내면과 복잡한 인간관계, 그리고 과거의 사연이 섬세하게 그려져 인물들에게 깊이 공감하고 몰입하게 만듭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돋보입니다.
- 탄탄하고 치밀한 스토리: 오세형 작가는 복수극이라는 큰 틀 안에서 촘촘하게 얽힌 음모와 반전을 배치하여 독자들의 허를 찌르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 느와르 장르의 진수: 의리, 배신, 복수,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이라는 느와르 장르의 핵심 요소를 한국적인 정서와 스타일로 완벽하게 구현하여, '한국형 느와르의 전설'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광장'은 단순한 액션물을 넘어, 인간의 욕망과 폭력의 순환, 그리고 복수의 허망함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만나볼 수 있으니, 아직 웹툰 '광장'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정주행하여 그 전설적인 이야기에 빠져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